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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시위대 모금한 100억원 동결…관계자 4명 체포

등록 2019.12.20 14:21

수정 2019.12.20 14:22

홍콩 경찰이 시위대가 모금한 7000만 홍콩달러(약 100억 원)를 동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시위 지지 모금 활동을 해온 '스파크 얼라이언스'가 모은 7000만 홍콩달러를 동결하고, 관계자 4명을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스파크 얼라이언스는 지난 6개월 간 8000만 홍콩달러(약 120억 원)를 모금해, 체포자에 대한 법률 지원 등을 해 왔다.

경찰은 이들이 시위에 참여한 10대들에게 현금 수천달러를 지급하고, 기금을 유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체포된 이들 중 한 명인 50세 남성이 이들이 설립한 유령회사 경영자로 등록돼 있었으며, 모금한 돈으로 가입한 보험 상품 수령인으로도 기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파크 얼라이언스는 성명을 내고 "경찰은 돈세탁 혐의를 조작해 우리를 무너뜨리고자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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