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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술 취해 잠든 동아리 신입부원 성폭행…경찰 수사

등록 2019.12.20 16:44

수정 2019.12.23 13:38

서울 소재 명문 사립대에 다니는 남학생이 연합동아리 소속 여성부원을 성폭행해 경찰이 해당 남성을 현행범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고려대학교 재학생 장 모 씨를 성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어제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시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연합동아리 여성부원 A 씨를 성폭행하고, 또 다른 여성부원 B 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 씨는 격렬한 저항 끝에 장 씨의 손가락을 물고 집에서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장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이들은 대학생 연합동아리 신입 부원 면접을 마친 후 뒤풀이를 하고, 장 씨의 거주지로 자리를 옮겨 추가로 음주한 뒤 같은 공간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속한 동아리는 장 씨가 직접 만든 대학 연합 동아리로, 일반인 강의를 기획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활동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에 대해) 성폭행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신병처리 여부 등 자세한 사실관계는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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