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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서 유골 40여구 발굴…5·18 연관성 주목

등록 2019.12.20 21:20

수정 2019.12.20 21:33

[앵커]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굴됐습니다. 5·18 당시 행방불명자를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인데요. 교도소를 관할하는 법무부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을 걷어내자 유골이 드러납니다. 어제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법무부가 지난 16일부터 솔로몬 로파크 조성 공사를 시작한 곳입니다.

법무부는 이곳 무연분묘 개장 작업 현장에서 유골 40여 구를 발견했습니다.

가족 등 연고자 없이 교도소 안에서 숨진 사람들을 매장한 곳입니다. 일부 5월 단체는 5.18 당시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의 유골일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암매장 현장으로 지목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정수만 / 전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
"여기가 예상했던 장소고, 그러니까 일단은 봐야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거지. 안 보고 이야기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또다른 5월 단체는 5.18 이전에 만들어진 무연분묘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5월 단체 관계자
"동명동이라고 하면, 묻혔다는 얘기는 5.18 이전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을 한 거죠."

법무부는 무연고 사망자임을 알리는 신원 표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또 유골의 유전자를 분석해, 5.18 행방불명자 가족과 일치하는지도 검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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