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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대통령의 남자' 윤건영, 文고향 출마?

등록 2019.12.21 19:39

수정 2019.12.21 20:32

[앵커]
궁금한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시간입니다. 토요일은 정치부 류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물음표는 "文의 남자 윤건영, 文고향 출마?"입니다.

[앵커]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는 건 기정사실화 되는 듯한데, 출마 지역도 정리가 되는 분위기인가 보군요?

[기자]
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복심 중에 복심이기 때문에 어디로 나갈지 관심이 큰데요. 여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경남 양산 을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앵커]
경남 양산을이라면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잖아요?

[기자]
이야기에 앞서 문 대통령과 윤 실장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2012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당시의 영상 잠깐 보시죠.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윤건영 씨가 배석하면 안 될 이유가 뭐죠? 왜 배석하면 안 됩니까? 친노였다는 이유로요? 그 이유를 묻고 싶어요. 윤건영 씨가 배석해선 안 될 이유가 무엇입니까?" 최근에 민주당 pk 지역 출신 의원들이 윤 실장 개인은 물론이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에게 경남 양산을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경남 양산시 갑과 을 지역구입니다. 양산 을에는 문 대통령 사저가 있고요. 총 172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려다 보류된 문 대통령 기록관 예정 부지도 이 지역구에 있습니다. - 양산 갑은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데 반해 양산 을은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점도 작용했습니다.

[앵커]
윤 실장의 거취는 문 대통령의 의사도 중요하잖습니까?

[기자]
최근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던 친문계 인사에게 분위기를 파악했는데요. "다른 곳을 몰라도 문 대통령 퇴임 이후 돌아갈 양산 만큼은 '대통령 복심이 터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게 친문계 핵심들의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출마하면 승산은 있나요?

[기자]
양산을은 도심권인 양산갑에 비하면 구도심지역인데요, 문 대통령의 복심이 내려온다는 상징성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해볼만한 선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 이야기가 계속 나오던데, 정리가 된 겁니까.

[기자]
본인이 최종적으로 마음을 정한 단계는 아닌 듯합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본인이 성남 분당을이나 박영선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 송파을 투입설도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같은 아나운서 출신인 한국당의 배현진 위원장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차출 여부도 서울 강남권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텐데, 정리가 된 겁니까?

[기자]
본인은 수차례 불출마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강경화(지난달 24일)
"제 거취에 대해서 소문은 있습니다만 제가 정식으로 들은 바는 한번도 없고, 저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중반부터 강 장관에 대한 선거 경쟁력 조사를 최소 두 차례 이상 했다고 합니다.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콕 집어서 여론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의사가 너무 완강해 불출마로 완전히 정리가 됐습니다.

[앵커]
아직 공직자 사퇴 시한이 20일 넘게 남았으니까 좀 지켜보죠.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 보죠.

[기자]
"文의 남자 윤건영, 文고향 출마?"의 느낌표는 "대통령 퇴임 후 터 닦기!"로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번 째 물음표로 가볼까요.

 

[앵커]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홍준표, 여차하면 무소속?"으로 했습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 당에서 험지 출마하라니까 뿔이 난 모양이군요.

[기자]
홍 전 대표의 거친 발언이 있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전희경
"(당 대표급)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홍준표
"대구를 가건, 창녕을 가건, 그건 내가 알아서 지역구 결정해서… 공천 신청하고. 그리고 똑같은 절차대로 그건 시비 걸 것도 없지."

[앵커]
내가 알아서 지역구 결정한다는데, 홍 전 대표가 그럴 힘이 있나요?

[기자]
홍 전 대표는 지금 고향인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이나 대구 출마를 저울질 중입니다. 어제 한국당 시도당위원장 회의가 있었는데 박완수 사무총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당 대표급 인사들이 험지 출마를 하지 않으면 공천 배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황 대표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앵커]
홍 전 대표가 험지로 나가지 않으면 공천에서 탈락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네요.

[기자]
논란이 됐고, 박완수 사무총장과 직접 통화해보니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이야기라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에 대해서도 이런 논리가 적용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이미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위원을 지낸 김태호 전 지사는 "당이 요구할 때마다 희생했다. 이제는 고향인 거창에 뼈를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홍 전 대표나 다른 거물급 정치인들 당에서 원하는 데 공천을 안 주면 무소속으로 나갈 수도 있다는 건가요?

[기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상당히 격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마음대로 해 보라.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고 "나는 당 공천에 한번도 목을 멘적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정권교체를 위해 총선에 나가는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언급한 건 아니지만 당이 원하는 지역에 공천을 안 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인 겁니다. 김태호 전 지사 역시 고향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앵커]
한국당 공천심사위원장은 누가 맡는 겁니까.

[기자]
일단 54명으로 추렸습니다. 김영란 전 대법관도 후보 중 한 명입니다. 1월 8일까지 2~3명으로 압축해서 황 대표가 직접 영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공심위원장 누가 하느냐가 선거 판세 전체를 바꾸기도 하니까 아주 중요하겠네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 홍준표, 여차하면 무소속?" 느낌표는요. "험지 출마, 한국당 공천 뇌관!"로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네. 오늘도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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