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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AI와 최종국에서 불계패…25년 프로기사 마침표

등록 2019.12.21 19:42

수정 2019.12.22 10:51

[앵커]
이세돌 9단이 은퇴 전 마지막 대국에서 바둑 인공지능 한돌에게 아쉽게 불계패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오늘 대국을 끝으로 25년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고향 전남 신안에서 맞붙은 이세돌 9단과 토종 인공지능 한돌과의 마지막 대결. 2점을 먼저 놓고 시작한 이세돌 9단은 승패를 떠나 자신의 바둑으로 마지막 대결에 임했습니다.

대국 초반 우하귀에서 절묘한 수로 위기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한돌은 냉철한 형세판단과 정교한 수읽기로 좀처럼 우위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세돌 9단은 대마를 공격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돌의 침착하면서도 정확한 응수로 타개하면서 이세돌 9단은 181수만에 돌을 던졌습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한돌과의 3차례 대국을 1승2패로 마쳤습니다. 오늘 마지막 대국에는 형인 이상훈 9단과 어머니 등 가족들도 함께 했습니다.

1983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이세돌 9단은 5살때부터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고 12살 때 프로에 입단해 세계대회 18번 우승 등 총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5번기 가운데 4국을 승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세돌 9단은 오늘 대국을 끝으로 25년간의 프로기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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