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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3일 방중…한중·한일 연속 정상회담

등록 2019.12.22 14:56

文대통령, 23일 방중…한중·한일 연속 정상회담

지난 2017년 7월 독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차례로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아베 총리와는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당시 회담 이후 1년 3개월만의 회담이다.

우선 23일 오전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막고, 북미대화를 이어나갈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정상은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불거진 한중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0일,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에 대해 정상 차원의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며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간 소통·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과의 회담 후 오찬을 함께 한 뒤,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만찬을 가진다. 리 총리와 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제고하는 방안이 협의된다.

24일 오후로 예정된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한국 수출규제 철회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복귀 등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앞서 지난 20일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수출규제와 관련해 어떤 추가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 차장은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춰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관계 개선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한 바 있다.

다만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근본 문제인 강제징용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닌 점을 고려할 때, 각종 문제들에 대한 가시적 일괄 타결보다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정상 간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유지하는 선에서 결론이 도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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