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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지반 침하로 50대 근로자 추락사…또 땅꺼짐

등록 2019.12.22 19:15

수정 2019.12.22 19:19

[앵커]
어제 경기도 일산 공사장 인근에서 20m 길이의 땅꺼짐이 발생했는데,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여의도 지하보도 공사장 옆에서 땅꺼짐이 일어나 50대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팔트가 내려앉아 물이 들어찬 지하가 훤히 보입니다.

“사람 매몰됐다니까 지금”

소방대원이 아래로 내려가 구조작업을 펼쳐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소방 관계자
“공사 시행하시기 전에 매몰돼서, 지하 3m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져가지고요….”

오늘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지하보도 공사장 인근에서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준비를 하던 공사장 근로자 54살 최 모 씨가 3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최 씨는 의식을 잃은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땅꺼짐이 발생한 사고 현장입니다. 현재는 파란 천막으로 현장을 덮어둔 채 복구를 준비 중입니다. 사고 현장 아래로는 수도관이 매설돼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14m 깊이로 파져있는 상태잖아요. 자꾸 침하되고. 수압을 못이겨서 부러져요, 수도관이 부러져."

어제는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인근에서 길이 20m, 폭 5m 규모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 건물의 수도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양시는 도로 양방향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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