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2700여년 전 미라가 들려주는 사후세계…이집트 유물전

등록 2019.12.22 19:42

수정 2019.12.22 19:45

[앵커]
2천7백여 년 전의 미라가, 서울로 왔습니다. 고대 이집트 유물 아흔 네 점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이집트 파라오가 꿈꿨던 사후세계는 어떤 건지 구민성 기자가 미리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아마포로 감겨 있는 미라가 굳은 채 누워있습니다. 미라가 들어있던 관에는 망자의 삶을 심판하는 저울 등 고대 이집트인들이 믿었던 사후세계의 그림들이 빼곡히 그려져있습니다.

미라의 주인공인 토티르데스는 2,700여 년 전 사람으로 추정되는데, CT 촬영을 통해 19살 이상의 남성인 걸 알아냈습니다.

윤상덕 /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관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해서 자기 몸을 미라로 만들어져야 했고요. 미라관은 당시 이집트인들이 생각하는 세계관들이 잘 그려져있습니다."

영생을 꿈꾼 이집트인들의 세계관은 유물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람세스 2세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집트 곳곳에 남겨놓은 자신의 조각상이 서 있고, 금·은·수정으로 장식한 따오기 관 안에는 실제 따오기의 미라가 들어있습니다.

이밖에 호루스를 안고 있는 이시스, 세티 1세의 경계비 조각에서도 수천년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고대 이집트 유물은 모두 94점으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가져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브루클린박물관 한국실 지원이 계기가 됐는데, 이 전시는 2년 간 무료로 관람 할수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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