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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둘로 보였어요"…'심각한 부상 후유증' 정찬성, 'UFC 전설'에 완승

등록 2019.12.22 19:43

'사람이 둘로 보였어요'…'심각한 부상 후유증' 정찬성, 'UFC 전설'에 완승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카드 페더급경기에서 정찬성이 에드가에게 TKO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정찬성이 'UFC 전설' 에드가를 상대로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TKO승을 거뒀습니다. 정찬성은, 눈 앞에 사람이 둘로 보이는 심각한 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었는데, 그래서 더 대단한 승리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옥타곤에 들어선 정찬성. 강력한 펀치로 상대를 쓰러트린 뒤, 등에 올라타 강하게 몰아붙입니다.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버티는 'UFC의 전설' 에드가.

하지만, 폭풍같은 정찬성의 주먹에 또다시 고꾸라지자, 결국 심판이 나서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경기 시간은 3분 18초. 정찬성의 화끈한 TKO승입니다.

"좀비, 좀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환호했습니다. 경기 직후 밝혀진 '부상 투혼'은 완승에 대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찬성은, 현재 안와골절 수술의 부작용으로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후유증을 겪고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눈 수술은 가능하고 내년 6월 옥타곤 복귀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입니다.

실제 에드가를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린만큼 페더급 타이틀매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찬성 역시, 현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의 맞대결을 당당하게 희망했습니다.

정찬성의 한국인 첫 UFC 챔피언을 향한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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