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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선거법 개정 땐 정당 100개 넘어…투표용지 1.3m될 수도"

등록 2019.12.23 14:09

황교안 '선거법 개정 땐 정당 100개 넘어…투표용지 1.3m될 수도'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 연합 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3일 범여권 ‘4+1’의 선거제 협상에 대해 “군소정당들이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민주당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고 민주당은 그 대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얻는 야합”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헌정사상 가장 추한 야합 막장 드라마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과 창당준비위 신고를 마친 예비정당이 50개에 이른다면서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이 날치기 처리되면 비례를 노리는 정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다.

100개가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성동규 여의도연구원장이 준비한 길이 1.3m짜리 가상의 투표용지와 20대 총선 당시 투표용지를 직접 비교해보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투표용지를 가리킨 뒤, “가장 짧은 것은 21개 정당이 나왔던 20대 총선 때 33㎝였다”며 “100개 정당을 가정하면 길이는 무려 1.3m이다. 이게 내년 선거 날에 국민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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