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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 사단법인 발족…"한글교육 확대할 것"

등록 2019.12.23 18:50

인도네시아 소수 부족인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 한글나눔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이하 찌아찌아협회)가 지난 20일 사단법인을 발족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민간단체로 운영하던 찌아찌아협회는 그동안 소액 후원금으로 운영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사단법인 발족을 계기로 협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찌아찌아족 한글나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살고있는 약 7만여 명의 찌아찌아족은 독자적 언어가 있지만, 표기법이 없어 고유어를 잃을 처지였다.

이에 찌아찌아협회에서 현지에 직접 한글교사를 파견해 꾸준하게 한글교육을 해왔고, 최근에는 바우바우시 외에 바따우가군에서도 한글교육을 요청함에 따라 찌아찌아족 한글나눔이 더욱 확대되었다.

현재 바우바우시와 바따우가군 2개의 행정구역에서는 3개 초등학교와 2개 고등학교 등에서 한글을 430명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현지인에 대한 한글교사 양성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찌아찌아협회는 "앞으로 한글 교육을 더 확대해 무문자 언어를 사용하는 부족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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