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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靑 앞 전광훈 주도 집회 금지…범투본 측, 강력반발

등록 2019.12.23 21:26

수정 2019.12.23 21:38

[앵커]
경찰이 청와대 앞에서 전광훈 목사 주도로 3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정부 비판 집회를 다음달 초부터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집회가 밤낮없이 이어지는데다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인데, 전 목사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백명의 신도들이 손을 들고 찬송가를 부릅니다. 지난 10월 3일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 두 개 차로에서 열리는 범국민투쟁본부의 예배 형식 집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이곳을 '광야교회'라고 부르며 하루에 세 번 예배를 갖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주최측에 내년 1월 4일부터 집회를 열리 말라는 금지 통고를 했습니다. 장기간 농성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 등의 탄원이 쇄도했기 때문입니다.

야간 집회 금지와 소음 제한을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추가 조치에 나선겁니다.

이에 대해 범투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만약 광야교회를 해체하려고 하면 목숨 걸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범투본 관계자는 "경찰 요구대로 예배시 확성기를 60데시벨 이하로 유지하는데도 해산을 요구하는 것은 종교탄압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
"종교로서 보호 받아야 하는 그 성격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집시법상 규정돼 있는 집회로 보는 거예요"

앞서 맹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21일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며 범투본 측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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