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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예우하면서도 文대통령 발언 '왜곡'…외교 결례 논란

등록 2019.12.24 08:05

수정 2019.12.24 08:1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문 대통령이 홍콩과 신장 문제를 중국 내정이라고 말했다'며 인권 문제에 있어 중국을 지지한 것처럼 보도해, 외교 결례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청두에서 리커창 총리와 40여 분 회담을 갖고, 한시간 가량 만찬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으로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자고 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에 "함께 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과 오찬, 리커창 총리와 만찬으로 문 대통령을 예우했지만, 한편으론 외교 결례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관영 인민일보는 문 대통령이 "홍콩과 신장위구르는 중국 내정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시진핑 주석의 언급을 잘 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했을 뿐"이라고 부인했는데도, 중국 외교부는 이를 기정사실화해 외교 결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문 대통령은 홍콩과 신장 관련 문제가 중국의 내정 문제라는 기본적 사실을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내년 봄 일본 방문을 기대한다"는 아베 발언은 보도했지만, "시 주석 방한을 기대한다"는 문 대통령 발언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시진핑은 문 대통령 면전에서 미국을 비판했지만, 아베에겐 미국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라는 패가 있는 중국이 어떡하든 한미 간에 틈을 벌리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였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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