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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말이야'…펭수에서 과자까지 '꼰대' 풍자 열풍

등록 2019.12.24 21:42

수정 2019.12.24 21:48

[앵커]
"나 때는 말이야..." 이 말 사용한 적 있으십니까, 이른바 '꼰대' 소리나오는 이 표현이 요즘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어가 되고 있는데.

무슨 연유인지 이루라 기자 리포트 보시죠. 

 

[리포트]
펭수를 찾아온 선배가 인사가 불성실하다며 내뱉은 말.

뚝딱이
"나 때는 말이야..."

펭수가 싫어하자,

뚝딱이
"이게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인데!"

나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의 잔소리 행태라며, 이걸 비꼬는게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SNS 이모티콘에도, 과자 봉지에도 등장했습니다. 한 과자 겉표지엔 "나 때는 말이야"를 말장난처럼 "라떼는 말이야"라고 바꾼겁니다.

올 초 한 광고를 패러디한 표현이 화제가 되면서 유행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꼰대'는 해외까지 진출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꼰대를 자신이 늘 옳다고 믿는 나이 많은 사람" 이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 뉴질랜드 의회에선, 기후변화 문제를 지적하는 20대 의원이 자신에게 야유를 한 다른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립니다.

"오케이 부머"

베이비 부머 세대를 일컫는 건데. 우리식으로 '됐어, 꼰대'라고 응수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사회 경제적으로 청년층이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이런 인식이 생기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커져서..."

안티꼰대에 열광하는 시대. 혹시 여러분은 꼰대신가요.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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