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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속초시의원이 길거리에서 시민과 난투극

등록 2019.12.24 21:31

수정 2019.12.24 21:38

[앵커]
강원도에서 한 현직 시의원이 시민과 길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은 상대방이 먼저 나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했다며 "내가 피해자"라는 주장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앞에서 마주친 남성이 2명이 갑자기 서로 몸을 밀칩니다. 이내 주먹과 발이 오가고, 뒤엉켜 바닥에 넘어지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지난 20일 밤 9시쯤 속초시내 길거리에서, 47살 김명길 속초시의원과 59살 이창섭씨가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과 이 씨는 서로 상대방이 먼저 폭행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씨는 몸싸움을 벌이기 5분전쯤, 근처에서 마주친 김의원이 먼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또 다시 마주친 김의원에게 폭행당해 여러곳을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섭 / 강원 속초시
"갑자기 나와서 그냥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겁니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있죠. 폭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잘못)..."

김의원은 술에 취한 이씨가 먼저 폭언을 하며 폭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무술 유단자인 김의원은 또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이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명길 / 속초시의원
"제가 그 사람을 제압을 하고, 제가 신고를 했는데, 의원이 일반 시민과 싸워버린 이런 모습으로 치부가 돼서..."

경찰은 이번주 안으로 김의원과 이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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