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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60 넘으셨죠?"…'노인폄하' 논란 비꼬며 유시민에 응수

등록 2019.12.25 17:0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에게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공개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60 넘으셨죠?"라고 응수했다.

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분, 왜 이렇게 과잉반응 하시는지 모르겠다. 쓸데없이 인신공격을 한다"며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 그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게 다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 작가의 일관된 삶의 태도의 발로라고 본다"라고도 주장했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현재 진 교수 페이스북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앞서 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진 교수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어느 정도 감퇴했는지 자가진단을 해보기를 권유드린다", "굉장히 많이 총기가 흐려졌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것을 두고, 진 교수가 "취재가 아닌 회유"라고 주장한데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중앙대 특강에서 "30·40대에 훌륭한 인격체였을지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 개인적 원칙은 60대가 되면 가능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진 교수는 이 발언을 비꼬아 유 이사장의 비판에 응수한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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