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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머리' 류현진, 加로 출국…토론토 팬들 "최고 성탄 선물"

등록 2019.12.25 21:45

'푸른 머리' 류현진, 加로 출국…토론토 팬들 '최고 성탄 선물'

류현진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930억원의 사나이' 류현진이 오늘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했습니다. 토론토 팬들은 "성탄절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류현진은 토론토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화답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 출국장에 도착한 류현진. 노란색 머리에서 토론토의 팀 색깔인 푸른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밝은 표정으로 건넨 짧은 인삿말.

류현진
"잘 다녀오겠습니다."

'930억원의 사나이' 류현진이 성탄절인 오늘, 배우자와 함께 토론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메디컬테스트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공식적인 토론토 선수가 되는 겁니다.

토론토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류현진의 출국 사진이 실시간으로 게시됐습니다. "아직도 현실 같지 않다"부터 "캐나다와 한국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다"까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다양한 기쁨의 표현들이 쏟아졌습니다.

토론토 팀 역사상 최초의 등번호 99번 선수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류현진은 KBO 한화 시절부터 14년 동안 99번을 애용했는데, 캐나다에서 99번은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전 구단의 영구결번입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높은 몸값의 선수, 류현진에 대한 예우는 캐나다에서 사랑하는 99번 등번호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류현진은 현지에서 입단식을 마치고 구단 시설을 돌아본 뒤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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