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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일가족 살해' 중국인 기결수 1명 사형 집행

등록 2019.12.26 15:32

일본 정부가 26일 중국인 기결수 1명의 사형을 전격 집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강도살인 및 사체 유기죄가 확정돼 후쿠오카 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던 중국인 웨이웨이(40) 씨를 이날 오전 처형했다.

일본에서 사형 집행은 올들어 3명째다.

모리 마사코 법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웨이 씨는) 행복하게 살던 일가족을 살해했다. 피해자는 물론이고 유족에게 원통하기 그지없는 사건이었다"며 지난 23일 사형집행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003년 6월 웨이 씨는 다른 중국인 남성 2명과 함께 금품을 강탈할 목적으로 후쿠오카시의 한 옷가게에 침입, 가게 주인인 마쓰모토 신지로(41) 씨와 부인, 아들과 딸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인근 앞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쓰모토 씨는 나중에 익사로 판명됐다. 공범인 중국인 2명은 범행 후 중국으로 달아났지만 중국 공안당국에 구속됐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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