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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에 文대통령 말 끊은 '외교결례' 유감 표명

등록 2019.12.26 17:02

외교부가 26일 일본에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도중 취재진을 퇴장시킨데 대한 강한 유감을 전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 회담 당시 이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외교 경로로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의도적은 아니었으며 (경위를) 알아봐서 추가로 해명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해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일 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이 "(한일은) 잠시 불편한 일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다"라는 말을 한 직후 일측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퇴장할 것을 요구했다.

목소리가 커 놀란 문 대통령이 잠시 발언을 멈추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이에 대해 "정상의 모두발언 중 취재진이 퇴장하는 일은 자주 있다"며 "결례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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