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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주역' 설기현, 경남 새 감독 선임…김종부 감독과 결별

등록 2019.12.26 19:46

수정 2019.12.26 19:48

'한일월드컵 주역' 설기현, 경남 새 감독 선임…김종부 감독과 결별

/ 성남FC 제공

경남FC가 신임 사령탑을 깜짝 발표했다.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 설기현 전 성남FC 전력강화부장이다.

경남은 오늘 새 수장에 설기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2부리그로 강등된 팀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지도자로 설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설 감독은 곧장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선수단 구성에 들어간 뒤, 새해 초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설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이 배출한 최고 스타 중 한명이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다양한 해외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벨기에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과 풀럼 등에서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포항과 울산, 인천 등에서 뛰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슈틸리케호에서 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성균관대에서 첫 지휘봉을 잡았다. 7월에는 성남의 전력강화부장을 맡아 프런트 일도 익혔다.

경남은 올해까지 팀을 이끌어왔던 김종부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은 1부리그 승격 첫해인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연착륙에 실패하면서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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