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국 "檢 수사 혹독했다"…법원 앞 구속 '찬반 집회'

등록 2019.12.26 21:04

수정 2019.12.26 21:08

[앵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조사를 받으러 검찰청에 드나드는 모습이 단 한번도 언론에 노출된 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오늘 법원 출두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많은 기자들이 기다렸고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122일동안의 검찰 수사가 매우 혹독했다고 답했습니다. 법원 밖은 구속 찬반 집회로 소란했고 양측이 거의 주먹다짐 직전 상황까지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포토라인에 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굳은 표정의 조 전 장관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첫 강제수사 후에 122일째입니다. 그 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자신은 법을 어기지 않았다며 정무적 판단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저는 검찰의 영장 청구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거라 희망하며…."

영장심사가 열린 법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을 외치는 찬반 단체들이 모여들면서 하루종일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조국 지지 단체들은 법원의 영장기각을 촉구했고,

조국 지지단체
"검찰은 억지수사, 강제수사, 정치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같은 시간 도로 맞은편, 보수단체들은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보수단체
"이렇게 많은 범죄 의혹이 있는 이런 정치인을 지지하고 지키겠다고…."

경찰은 18개 중대를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고, 서로를 비방하는 고성이 시종 오고갔습니다.

양측 집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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