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12·16 대책에도 집값 또 올랐다…稅 폭탄에 전셋값 '불똥'

등록 2019.12.26 21:28

수정 2019.12.26 21:30

[앵커]
12.16 부동산 대책의 불똥이 전세 시장에 옮겨붙고 있습니다. 대출을 조이면서, 전세를 찾는 사람은 늘었는데, 집 주인이 거주해야하는 조건 때문에 전세 매물이 줄어든 탓이 큽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그 폭이 줄긴 했지만 상승세는 이어갔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주 4년차를 맞은 서울 대치동 아파트 단지. 이달초 전용 84㎡형 전세가 15억 원에 계약됐습니다. 한 달만에 1억 원이 뛰었습니다. 주변 재건축 아파트도 전셋값이 들썩입니다.

대치동 공인중개사
"애기들 때문에 온다는 수요자가 많거든요. (2년 전에) 4억5000만 원하던 걸 6억 원 달래니 그게 말이 됩니까"

이번주 서울 전세값은 0.23% 올라, 12.16 대책 전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강남, 양천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12.16 대책으로 대출이 막히자 전세 수요는 더 늘었지만, 실거주 요건 강화로 공급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세금 감면 혜택에서 각각 실거주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전세 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21년엔 올해와 내년보다 서울 새 아파트 입주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집주인이 보유세 부담까지 전가하기 시작하면, 전월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12.16 대책 이후에도 2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긴 했지만, 강북, 노원, 중랑 등 9억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이 여전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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