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몸에 손바닥크기 멍" 여행 가방에 갇혔던 5살 딸 사망

등록 2019.12.27 17:08

자신의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2살 A씨를 5살 딸 B양에 대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어제 오후 6시 30분 쯤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 의식이 없는 B양을 안고 직접 찾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B양의 팔, 다리와 등에 손바닥만 한 멍이 있었고,옷이 젖어있었다"며, "멍이 왜 생겼는지를 묻자 A씨가 '며칠 전 때렸다'고 이야기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아이를 여행가방에 2시간 가량 가둬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시신을 부검하고, A씨와 아이 아버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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