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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아닌 대출사기단 협박…'33만원 닭강정' 사건 반전

등록 2019.12.27 21:26

수정 2019.12.27 21:28

[앵커]
33만 원 어치의 닭강정 주문이 들어와 배달을 갔는데, 누군가가 허위로 주문한 사건이 최근 논란이 됐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가 당한 일이라고 알려졌지만 알고보니, 대출사기단이 신고자를 협박하려고 꾸민 일이었습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수증 사진입니다. 누군가 닭강정 33만 원 어치를 주문했습니다.

배달 요청사항에는 "아드님이 시켰다"고 적혀있습니다. 업체 주인은 "배달을 갔더니 허위 주문이였다"며, "피해자가 고교 졸업 후에도 학교폭력을 당한 것 같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학교폭력과는 전혀 상관 없었습니다. 

업체 주인도 경찰 조사에서 대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대출사기 일당이 피해자를 협박하려고 허위주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사기단에게 1주일 쯤 교육을 받은 피해자 A씨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 사기단을 추적하던 경찰은, A씨를 협박하려고 허위주문을 하며 남긴 전화번호 덕분에 이들의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 사건 피해자 신고가 있어서 상대방이 누구냐 특정을 하는 단계에 있다가 이틀 후에 어제 알게 된 거예요."

경찰은 또 이곳에서 10여킬로미터 떨어진 경기도 광주에서 음식점 4곳에 115만원 어치 주문이 허위로 들어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닭강정 사건과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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