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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수처법 '필리버스터' 2라운드…30일 통과 전망

등록 2019.12.28 10:46

수정 2020.10.02 00:10

[앵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어젯밤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공수처법 처리를 두고도 여야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법에 반대하는 한국당과 찬성하는 민주당의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어젯밤부터 12시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공수처법은 다음주 월요일에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잡니다.

 

[리포트]
국회는 어제 저녁 4+1협의체가 제출한 공수처법을 상정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선거법 통과에 반발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였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합니다."

한국당이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청해 본회의가 잠시 정회됐지만, 여야는 협의가 무산되자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옥상옥이고 아무 필요도 없고, 국민을 편가르고 국력을 낭비하는 법이라는 겁니다 이게."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람들은 권력을 가진사람, 힘을 가진 사람을 수사할 때 박수를 칩니다."

여야의 무제한 토론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늘 폐회됩니다. 필리버스터도 오늘밤 12시면 자동 종료됩니다.

민주당은 월요일인 30일 새 임시국회를 열어 공수처법을 표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선거법 통과 과정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게 뭡니까, 지금. 선거법 이렇게 날치기 하는 거예요 지금? 선거법 날치기잖아요."

한국당은 어제 강행처리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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