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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만원 어치 또 허위주문…'닭강정 사건' 연관성 수사

등록 2019.12.28 19:26

수정 2019.12.28 20:20

[앵커]
경기도 광주에서, 누군가가 일부러 피해를 주려고 음식을 거짓 주문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닭강정 허위 주문 사건과 마찬가지로 대출 사기단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음식점의 주문서입니다. 간단한 식사가 아니라 요리를 여러개 시켰습니다. 25인분 정도에 주문액만 45만 8000원입니다.

어제 오후 3시쯤 경기 광주시에 있는 중국음식점은 한 영농업체에서 이런 주문을 받았습니다.

중국 음식점 관계자
"내가 알기로는 (직원이) 3명 그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했더니 아 오늘 사람이 많이 모였네요. 이래요."

식당 주인은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받았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음심점은 배달음식이 너무 많아 오토바이를 2대나 보냈습니다.

하지만 영농업체 직원은 "음식을 주문한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직원은 "돈 세탁을 요구하는 대출사기단을 경찰에 신고했더니 보복성 허위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영농업체에는 중국음식점을 포함해 식당 4곳에서 모두 115만원 어치의 음식이 배달됐습니다.

영농업체 직원
"제가 입금을 안 해준 것이죠. 걔네들이 해달라는 대로. 그러고 나서 저는 그 돈을 가지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갔고."

이곳은 지난 24일 '닭강정 33만원어치 허위 주문 사건'이 일어난 곳과 10여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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