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바람 잘 날 없는 한진家…"조원태 회장, 母 자택서 소란"

등록 2019.12.28 19:29

수정 2019.12.28 19:55

[앵커]
남매 간에 경영권 다툼이 시작된 한진그룹에서 또 시끄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조원태 회장이 어머니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물건까지 부쉈다고 합니다. 얼마나 심각했는지 사진을 보고 판단해 보시죠.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인 지난 25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평창동 자택을 찾아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은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공개 반란을 묵인해줬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 전 이사장은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키라'고 맞받아쳤다는 겁니다.

두사람 간의 말다툼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전 이사장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동생인 조원태 회장에 대해 "가족 공동경영의 선대 유훈을 어기고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 차이는 불과 0.03%, 막내인 조현민 전무와 이명희 전 고문이 경영권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상황입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룹의 운명은 한치앞을 알 수 없게됐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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