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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25개구 돌며 예산설명회…野, 선거법 위반 고발

등록 2019.12.28 19:31

수정 2019.12.28 19:38

[앵커]
총선을 3달여 남기고 한 광역단체장이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내년 예산과 업무 성과를 설명했다면 사전 선거운동일까요, 아닐까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산 설명 행사가 이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야당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시장을 고발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대문구에서 열린 서울시 예산설명회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내년 예산을 설명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제가 볼 땐 이것(바이오 의료앵커)만으로 동대문구 앞으로 먹고 사실 겁니다. 이사 절대 가지 마십시오."

서울시는 지난 19일부터 25개 구를 돌며 내년도 예산설명회를 열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이 직접 나선 예산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예산안을)보고 드린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여러분은 보고 받을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청년주택과 공공도서관 등 주요 시정 성과도 홍보했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선거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박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예산설명회라는 빌미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선관위에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행여나 선거법에 저촉될까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구청장 절대 인사말 하면 안된다는 거에요. 여기 중앙선관위 서울시선관위에서 전부 나와가지고 하기 때문에…."

서울시는 논란이 일자 앞으로는 현직 의원이 설명회에 참석하더라도 소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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