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뉴스7

국내 주식시장 부진에 해외로 눈길 돌린 '주식 직구족'

등록 2019.12.28 19:40

수정 2019.12.28 19:49

[앵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해외로, 특히 호황인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 직구족'이 급증하면서 규모로만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주식시장은 올 한해 부진했습니다. 2019년 첫 거래일부터 2000선이 무너지며 출발하더니, 8월엔 19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올라도 2200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상반기 약진하던 코스닥도 하반기 들어 부진해졌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나라 밖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국내 투자자의 외화 주식 보관잔액은 우리 돈 16조 8000억 규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었습니다.

김종구 / 경기도 양평
"미국이 좋죠. 아무래도 강대국이다 보니까…. (투자계획은)반도체·IT분야로 1000~2000만원 정도…."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 보관잔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78% 가량 폭증한 83억 3400만 달러인데, 코스피 시가총액 30위권 회사를 사고도 남는 규모입니다.

최진 / 대신증권 스마트비즈추진부 팀장
"미국 증시 같은 경우에선 역사상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년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종목별로는 미국 아마존이 15억 9881만 달러로 결제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주당 1400달러에서 2000달러를 오갔는데 매수매도 시기에 따라 큰 이익을 봤을 수도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미국 증시 등의 영향으로, 해외 주식 거래 열풍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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