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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김정은 '역사적 보고' 했다"

등록 2019.12.29 10:54

수정 2020.10.02 00:10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보고'를 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는데,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논의가 진행됐는 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평양에서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대해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아침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휘한 가운데 '역사적인 보고'를 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가혹한 시련과 난관에 맞서 혁명, 국방 건설에 나서는 중대한 문제"와 "변화한 대내외적 정세에 맞게 북한의 지위를 강화하고 사회주의 투쟁에 나서는 방안"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태도 변화를 압박하며, 비핵화 시한으로 제시했던 연말이 다가오지만, 미국도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미북 협상은 교착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강경노선으로의 전환 등 새로운 대외 정책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정은은 앞서 중앙군사위를 열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결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22일)
"나라의 전반적 무장력에 대한 당의 영도를 더 철저히 실현하고 담보하기 위한 조직 기구적인 대책들이 토의 결정됐습니다."

전원회의는 오늘도 계속되는데, 북한이 강경 노선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면, 김정은 신년사 이후 고강도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 참석자들이 김정은의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깊게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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