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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 소환…임동호 귀국 "송병기 수첩 악의적"

등록 2019.12.29 11:00

수정 2020.10.02 00:10

[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어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가 경찰에 전달된 경위를 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 의혹의 주요 관계자로 지목됐다가 갑자기 일본으로 출국했었죠. 어제 귀국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는 어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의 감찰 무마 의혹에 관해서는 서울동부지검의 수사를 받은 바 있지만, 이른바 청와대의 '하명 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주변의 비리 의혹 첩보가 경찰에 전달된 경위에 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첩보의 생산 및 가공 과정, 그리고 이 첩보가 경찰에 전달되는 과정에 백 전 비서관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다 일본으로 돌연 출국했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어제 귀국했습니다.

임동호 / 前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일본) 교민 얘기도 듣고 평소에 제가 하던 일이니까…."

임 전 최고위원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임동호 / 前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병기 수첩대로라고 하면 굉장히 악의적이고 있을 수 없는 선거전략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만나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검찰은 곧 임 전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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