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檢, 백원우 소환조사…임동호 "제거작전이라 판단"

등록 2019.12.29 19:10

수정 2019.12.29 19:15

[앵커]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속보도 살펴보죠.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은 첩보를 생성한 민정비서관실의 백원우 전 비서관입니다. 검찰이 백 전 비서관을 어제 또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번엔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 받았는데, 이번엔 서울중앙지검이었습니다. 검찰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신병처리 할지가 관심입니다.

이재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11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밤 9시쯤 귀가했습니다.

청와대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일 서울 동부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았던 백 전 비서관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한 건 처음입니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실이 송병기 울산부시장으로부터 제보를 넘겨받아, 첩보로 가공한 뒤 경찰에 내려보낸 과정에 백 전 비서관이 관여했는지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검찰이 지난 26일 청구한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엔 청와대 인사들의 선거개입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모레, 31일 열립니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도피설을 일축하며 일본에서 돌아와 입장문을 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송병기 수첩의 경선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이 당에서 제명된 것은 "임동호 제거작전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내일 세번째로 임 전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합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