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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파바로티…영화보다 영화같은 삶 다큐로 만난다

등록 2019.12.29 19:41

수정 2019.12.29 19:45

[앵커]
연말 극장가는 대작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유명 인물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들도 조용히 관객들을 찾습니다. 축구의 신에서 몰락한 마라도나, 최고의 테너 파바로티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내면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스캔들이자 30여년 지난 지금도 논란인 '신의손' 사건의 마라도나. 당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승승장구했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영화 '디에고'는 축구 신에서 '악마'로 까지 불린 마라도나의 양면을 조명합니다. 지루한 인터뷰 대신 관련 영상을 꼼꼼히 활용해 몰입감과 속도감을 극대화 했습니다.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 '파바로티'는 가족과 지인들이 가지고 있던 미공개 영상을 통해 인간 파바로티의 내면을 들여다보는데, 1990년 로마 카라칼라 욕장의 공연을 비롯해 총 22곡을 스크린으로 옮겨 음악영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7천만부 넘게 팔린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샐린저의 40년 은둔생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과 감독이 추적끝에 찾아낸 미공개 원고도 공개됩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작품성이 뛰어난 다큐가 개봉함으로서 영화의 다양성을 기여해주고 기록이란 측면에서의 영화가 가진 작용을 크게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국내외 대작들의 점령으로 다양성이 부족했던 연말 극장가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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