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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월영습지 복원…정읍시, 솔티숲 연계 생태관광지 추진

등록 2019.12.30 08:43

수정 2020.10.02 00:10

[앵커]
전국 대표 8경 중 하나인 내장산에 가면 생태계의 보고인 월영습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5년 전부터 이 습지에 물이 마르고 침식 현상도 생겼는데 다행히 복원사업 끝에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정읍시는 이번 복원사업을 계기로 이 습지를 생태관광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 내장산 자락입니다. 숲 속 곳곳이 물기로 가득합니다. 저층형 산지습지인 월영습지입니다. 습지 면적은 축구장 45개에 이릅니다.

월영습지는 1970년대까지 계단식 논을 만들고 농사를 짓던 곳이었습니다. 담비와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 270여 종이 서식하며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조인기 / 월영습지 자연환경해설사
"산지에서 서식하는 생물과 평지에서 서식하는 생물이 함께 서식함으로써 독특한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습지를 발견한 뒤부터 물이 마르고 침식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환경당국은 이듬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5년 동안 복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권성원 / 전북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습지 내 적정 담수량 유지를 위한 논둑 복원과 토양 침식 방지를 위한 침식방지 시설 설치, 갈대 제거 등…."

정읍시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습지 인근 솔티숲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유진섭 / 정읍시장
"편하게 이용하고 볼 수 있게끔 전시공간도 좀 만들어야 되고 정읍을 방문해서 오시는 분들에게 좋은 휴식의 공간으로…."

정읍시는 오는 2024년까지 82억 원을 들여 월영습지와 솔티숲을 연계해 생태관광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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