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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세계 최대 하수처리시설 추진…"공업용수로 재활용"

등록 2019.12.30 08:45

수정 2020.10.02 00:10

[앵커]
수원시가 하수처리 시설을 세계 최대 규모로 확대해서 정수 처리한 하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수 재활용으로 수익도 창출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시 공공하수처리시설입니다. 하루에 최대 52만 톤을 처리해 하천에 방류합니다.

수원시는 정수 처리시설을 세계 최대 규모로 확대해, 하천에 방류하던 하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하수 처리에서 재이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광역 수자원 활용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서...“

수원시는 오는 2025년까지 하수 처리시설을 확충하면, 하루에 하수 32만 5천 톤을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시민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인 37만 톤 가운데 85%를 재활용하는 셈입니다. 또 연간 1억 2천만 톤에 이르는 공업용수를 인근 지자체 등에 판매하면 390억 원에 이르는 수익도 거둘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천 톤 이상 줄이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최익훈 / 한국 환경공단 물환경 본부장
"짧은 단거리에서 물을 처리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기존의 광역 상수원과 비교해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정수 처리시설 건설과 추가 관로 설치 등에 필요한 예산은 1조원이 넘습니다. 수원시는 적격성 조사를 거쳐 민간투자사업 등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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