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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최문순 화천군수 "산천어축제, 가족이 편안한 축제로"

등록 2019.12.30 08:53

수정 2019.12.30 09:05

네트워크 초대석입니다. 최전방 접경지인 강원도 화천은 인구가 3만 명에 불과한 비교적 조용한 곳입니다. 그런데 겨울만 되면 이곳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에 100만 명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북적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산천어축제를 준비하는 최문순 화천군수를 모시고 자세한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Q. 앞서 말씀드린대로 겨울 축제하면 대표적인 축제가 화천산천어축제인데요, 올해는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서 축제 개막이 일주일 연기됐다고 하던데, 축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축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지난 26일 (재)나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축제 개막일을 1월4일에서 11일로 일주일 늦췄습니다.

따라서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11일부터 2월2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얼음상황을 점검한 결과, 축제장에 얼음판은 모두 형성됐으나, 예년보다는 다소 두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단 1%의 위험요소라도 있으면 안된다는 대전제 아래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항공권 등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산천어 얼음낚시와 구이터, 매점 등은 4일부터 얼음상태가 양호한 축제장 상류 지역에서 예정대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준비상황은 순조롭습니다. 이미 지난 21일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타빙식이 열린 이후 사전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안전성 검사를 모두 마친 축제용 산천어 약 200톤도 확보해놓고 있습니다.

축제장 내 각종 프로그램 준비는 98% 이상 진행되고 있고, 오시는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숙박업소 점검까지 마무리했습니다.

Q. 최근 전국적으로 얼음 낚시 관련해서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이런 축제들과의 차별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A. 화천산천어축제가 다른 겨울축제와 다른 점은 첫째 다양성입니다.산천어축제는 세계 겨울축제 문화의 종합 선물세트로 불리고 있습니다.

화천에 오시면, 얼곰이성 눈조각에서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 하얼빈의 빙등제를, 선등거리에서 캐나다의 윈터 카니발을, 산타 우체국에서 핀란드의 리얼 산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얼음낚시를 주제로 한 축제들은 많지만, 저희처럼 얼음낚시를 포함해 눈썰매와 짚라인 등 60여 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없습니다. 둘째, 전문성입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프로그램 하나를 운영하더라도 전문 운영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과 얼음조각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저희처럼 진짜 중국 하얼빈에서 빙등 전문가를 한 달 이상 초청해 작품을 만드는 곳은 없습니다.

산타 이벤트를 운영하는 겨울축제도 있겠지만,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마을에서 진짜 산타를 초청하는 축제도 화천산천어축제 뿐입니다.

축제를 전반적으로 준비하고 운영하는 (재단)나라 역시 전문가들로 이뤄진 조직입니다. 이러한 조직을 운영하는 축제도 별로 없고, 있더라도 10여 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한 곳은 화천이 유일합니다.

이런 다양성과 전문성이 더해져 화천산천어축제는 13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겨울축제라는 명성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최고의 축제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 그런 차별화를 위해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까?

A. 내년 산천어축제는 하룻밤 주무시면서 축제를 즐기실 수 있는 체류형 축제, 그 어느 해보다 밤이 뜨거운 축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선등거리를 중심으로 매주 금, 토요일마다 화려하고 신나는 댄싱나이트와 버스킹 공연 같은 즐길거리가 쉴 새 없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모토로 콘텐츠 강화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집에서는 겨울에 놀러가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올해 우리 산천어축제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한 키즈카페를 운영 하고, 요즘, 애완견 키우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놀러가려고 해도 강아지 혼자 남겨두는게 맘에 걸리실텐데, 이 부분까지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반려견과 견주들을 위한 전용 투어상품까지 마련했습니다.

체험 이외에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먹는 것이잖습니까? 이번 산천어축제에서는 산천어 구이나 회 뿐 아니라 산천어 삼계탕과 산천어 롤 등 22종의 신규 메뉴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Q. 산천어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할텐데, 실제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A. 외부 전문기관이 분석한 화천산천어축제의 직접경제 기여효과는 축제 기간 약 1,300억원에 달합니다. 고용창출 유발효과는 2019년 축제의 경우 3,600여명에 달합니다.

소매업 분야가 1,363명, 식음료업계 1,231명, 숙박업계 529명, 여객운송 분야 419명 등 지역경제 전반에서 고용 효과를 거뒀습니다.

산천어 공급량의 절반 가까이가 지역 양식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내수면 어업 종사자들의 소득향상 효과도 큽니다. 축제장 농산물 판매량도 연간 15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화천군이 최초로 축제와 접목한 화천사랑상품권도 지역경제에 수 십억원의 현금유입 효과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Q. 아무래도 경제효과가 높아지려면 찾아온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면 좋을텐데요, 이때문에 화천군에서도 숙박 관광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던데,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A. 축제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숙박 관광객 유치입니다. 2020년 축제는 전체적인 방문인원보다는 체류형 관광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펜션, 민박, 모텔 등 숙박시설과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예산지원을 통해 대폭적인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숙박객 야간 무료낚시 이벤트도 이어집니다. 또 밤이 더 즐거운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매주 금, 토요일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이 먹고 마시면서 다양한 공연도 즐기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축제도 즐기고, 편안한 숙박시설에서 주무시면서 겨울축제의 진수를 누리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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