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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노무현재단 계좌 본 적 없다"…유시민 주장 반박

등록 2019.12.30 15:52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재단 계좌 사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대상으로 재단 계좌를 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여부에 대해 "수사 대상이 되지 않은 것은 명백하다"며 "(주 대상으로) 인식을 하고 했다면 명확히 확인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죄와 관련한) 대상 계좌라면 (경찰이 봤는지) 체크할 수 있지만 (그 계좌와 입출금 거래가 있는) 연결 계좌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라며 "(경찰이 연결 계좌로 노무현재단 계좌를) 조회했더라도 의미가 없어 현재 확인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수사 대상이 된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연결 계좌로 확인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연결 계좌는 수없이 많고, 이 내역은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취지로 주장한 뒤 본인과 가족 계좌까지 들여다봤을 것이라면서 사찰 의혹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개해 서울중앙지검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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