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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에 문전박대 당한 임동호 "당에서 나를 제거하려 해"

등록 2019.12.30 16:17

이해찬에 문전박대 당한 임동호 '당에서 나를 제거하려 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당 측의 거부로 불발됐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쯤 국회에 왔지만 이 대표 비서실은 “사전에 약속된 일정이 없다”며 면담을 거절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임 전 최고위원이 자서전에서 당내 정치 브로커의 존재 등을 언급해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그를 제명했다.

앞서 임 전 최고위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내일(30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을 앞두고 마지막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확인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첩의 경선 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사전 약속이나 연락이 전혀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왔기 때문에 약속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서전에서 일부 당원을 비방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지난 8월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재심 회의는 이날 오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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