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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檢, 새해 선물로 기소할 듯…사실·법리로 다툴 것"

등록 2019.12.30 16:49

수정 2019.12.30 17:02

조국 '檢, 새해 선물로 기소할 듯…사실·법리로 다툴 것'

조국 전 법무부장관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시인 류근 씨는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 조국 전 장관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의 일부"라며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 자신과 같은 무명소졸에게 인사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보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슬픔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는 글과 함께 조 전 장관이 보내온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다.

 

조국 '檢, 새해 선물로 기소할 듯…사실·법리로 다툴 것'
/ 출처 : 류근 페이스북


다음은 조 전 장관이 류 씨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다.

"…구속이라는 최악의 고비 넘었지만, 큰 산이 몇 개 더 남아 있습니다. 검찰은 새해 선물로 저에게 기소를 안겨줄 것이고, 언론은 공소장에 기초하여 저를 매도할 것입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저는 사실과 법리에 의거하여 다툴 것입니다. 그것밖에 할 것이 없을 것이고요…."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유재수 당시 금융위 국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가족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조 전 장관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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