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제1노총' 된 민노총, 정당 창당?…설문조사 논란에 "조사일 뿐"

등록 2019.12.30 21:16

수정 2019.12.30 21:31

[앵커]
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노총'이 된 민주노총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에서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는 문항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준영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한 바 있어서 만약 민주노총이 직접 창당에 나설 경우 노동계의 정치적 분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측은 통상적인 의견 수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산하 한 조합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설문조사입니다. 내년도 정치사업 수립을 목적으로 모두 14개의 질문을 던집니다.

이 중 12번은 진보정당과 민주노총과의 관계를 묻는데, 6가지 답안 중 첫번째가 '민주노총당을 만들어야 한다'입니다.

조합원들의 창당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답안입니다. 실제 100만 조합원의 조직력을 갖춘 민주노총이 창당에 나서면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의석까지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김형준 / 명지대 교수
"연동형 비례대표에서 3%만 얻으면 당을 가져갈 수가 있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종교단체, 시민단체, 이익집단 이런 것들이 되면 정당이 과잉화되는 거죠."

이같은 전망에 대해 민주노총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이 어떤 특정 정당을 배척하거나 지지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민주노총이 정치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거고요."

민주노총은 정치사업의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현 정부를 지지할지, 강력 비판할지도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1노총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각종 정부위원회의 참석 비율 재조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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