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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레바논으로 도주

등록 2019.12.31 16:44

수정 2019.12.31 16:46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레바논으로 도주

/ AP

카를로스 곤 전(前) 르노·닛산 회장이 일본을 벗어나 레바논으로 도주했다고 일본 NHK 방송 등이 31일 보도했다.

NHK는 곤 전 회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곤 전 회장은 미국의 대변인을 통해 "나는 지금 레바논에 있다"며, "기본 인권이 무시되는 잘못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다.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레바논에서 자라나 레바논 내 친지들이 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금 10억 엔을 내고 지난 3월 풀려났다.

이후 재구속된 뒤 보석금 5억 엔을 내고 올해 4월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출국이 사실이면, 일본 국내 사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도록 레바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NHK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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