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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터미널 가짜 폭발물 소동…경찰 "軍, 훈련 뒤 두고 간 듯"

등록 2019.12.31 21:26

수정 2019.12.31 21:35

[앵커]
오늘 아침 충북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초시계가 달린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돼 군이 출동하고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2시간 동안의 소동은 끝이 났는데요, 경찰은 군 부대가 훈련을 한 뒤 모의 폭발물을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김달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진천버스터미널에 소방차가 달려옵니다. 경찰이 터미널 주위에 통제선을 설치합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충북 진천터미널에서, 청소 직원이 폭발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모양에 타이머도 달렸습니다.

터미널 관계자
"(청소 직원이)열어봤더니 다이너마이트 같은 게 4개가 있고, 타이머가 째깍째깍 가니까…."

터미널 직원과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버스업체는 폭발물 주위를 버스로 에워쌌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폭발하면 잔해물이 튀면 1차적으로 버스가 충격을 막아주기 위해서 해놓고..."

군 폭발물처리반 확인 결과 모조품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달 초쯤 군 부대가 터미널에서 대테러 훈련을 한 뒤, 폭발물 모조품을 흘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군부대서 했기 때문에 확인했어요. (그쪽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계신거네요.)그렇죠."

폭발물은 다행히 모조품으로 판명났지만, 터미널 인근 주민들은 2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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