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숫자로 본 2019년…조국부터 이춘재·고유정까지

등록 2019.12.31 21:33

수정 2019.12.31 21:42

[앵커]
올 한해 어떤 인물과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으십니까? 조국 전 장관 사태부터 고유정 사건부터 국민을 분노케 했던 일들까지 2019년을 뜨겁게 달군 뉴스를, 숫자로 풀어봤습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 126일
대대적인 압수수색부터 검찰의 기소까지, 이른바 '조국 사태'는 대한민국을 요동시켰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에 분노한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었고, 시민들은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뉘어 조국 반대와 지지를 각각 외쳤습니다. 검찰 수사는 유재수 감찰 무마의혹과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이어졌고, 그 길목마다 조 전 장관이 있었습니다.

조국 / 前 법무장관(지난 26일)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늘 가족관련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재판 과정에서 또다른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 33년
'화성 연쇄 살인범' 이춘재가 세상에 드러나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대표 미제사건이 해결됐다고 안도한 것도 잠시, 이춘재가 8차 사건 범행을 자백하면서,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윤모씨의 억울한 20년 옥살이가 드러났죠.

윤모씨 / 8차 살인사건 복역자 
"30년 전에 일이 진실 밝혀지고 제가 무죄를 받고 명예를 찾는다면"

# 1000번의 검색
고유정은 범행 정보를 천번씩 검색하며, 전 남편 살해를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범행 도구를 산 날, 지인들과 웃으며 치킨까지 먹었습니다. 또, 의붓아들 살해 혐의도 드러났죠. 30대 주부의 잔혹한 범행에 세상은 경악했고, 유족들은 피맺힌 절규를 토해냅니다. 

"어! 사람을 그렇게 죽일 수가 있어 어! 어!"

# 8,350원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10.9%나 올랐죠. 인건비 상승의 직격탄은 골목가게로 쏟아졌습니다.

이근재 /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6월17일)
"최저임금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현재 동결이니 3% 인상이니 그런 숫자에 이제 소상공인들이 개념이 없고"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못지켰다고 정부 압박에 나섰죠.

김명환 / 민노총 위원장(7월18일)
"문재인 정부의 기만적인 노동정책에 대한 폭로와 투쟁.. 그 책임은 분명히 문재인 정부에 있음을"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3% 가까이 오른 8590원. 

국민과의 대화(지난달 19일)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우리가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서 가야할 길"

# 5G 상용화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망을 상용화하면서, IT 강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기존 4G보다 7배 빠른 5G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산업을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년엔 어떤 새로운 숫자들이 대한민국에 새겨질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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