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김정은 신년사 주목…美 "평화 향한 결정 기대"

등록 2019.12.31 21:34

수정 2019.12.31 22:34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나흘 째 당 전원회의를 이어가며, "장구한 투쟁"을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발표되는 신년사에는 강경한 대미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은 "평화를 향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나흘째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마라톤 전원회의'는 김일성 시대인 지난 1990년, 5일 간 열린 노동당 17차 전원회의 이후 29년 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7시간 동안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 등 논의하며, "공세적인 정치외교와 군사적 대응 조치"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하였다고 하시며 사회주의 강국건 설의 포부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승리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갈것을 호소하시면서 보고를 끝마치셨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길'을 가늠할 구체적 내용은 내일 김 위원장 신년사에 담깁니다. 자력 경제와 자주 국방을 내세운 대미 강경 메시지가 담길 전망입니다.

김정봉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으로부터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서 핵 능력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해서 확충해나갈 것이란 의미…."

오늘도 한반도 상공에 정찰자산인 리벳 조인트를 띄운 미국은 우려속에 김 위원장의 신년 메시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이 평화에 이르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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