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유시민 "조국 대리시험은 오픈북"…조지워싱턴대 "협력 금지"

등록 2020.01.01 21:22

[앵커]
그런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또 검찰 공격에 나섰습니다. 조 전장관이 아들의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소가 "깜찍하다"고 했습니다. 이 시험이 소위 '오픈북'시험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인데, 조 전 장관 아들이 다녔던 조지 워싱턴대는 시험 중 협력 행위를 분명히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이 아니더라도 유 이사장의 주장은 정의에도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억지주장이지요.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장관이 미국 유학중인 아들의 시험 문제를 대신 풀었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에 대해 "해당 시험은 어떤 자료든 다 참고할 수 있는" 온라인 오픈북 시험" 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기소가 "깜찍했다"고 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오픈북 시험이에요. 오픈북 시험이니까 어떤 자료든 다 참고할 수 있는 시험이에요. 깜찍했어요. 조지워싱턴대 업무방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유 이사장의 변명이 오히려 "앙증맞다"며 "개그감각이 무르익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픈북 시험과 부모의 대리시험은 별개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부 좀 못하면 어떠냐"며 "바르게 커야한다"고도 했습니다.

조지워싱턴대 학업윤리규정은 다른 사람이 작성한 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협력 행위를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지워싱턴대 학생
"'다른 사이트 들어가지 말고 여기서 청렴하게 푸세요' 이렇게 (공지가) 나오죠. 원래 맞는 행위는 아니지만, 친구들끼리 그냥 성적 받아야되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하자' 해서 (부정행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내용 역시 시험에 앞서 학생들에게 공지된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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