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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계복귀 선언…"정치의 길로 돌아가겠다"

등록 2020.01.02 09:09

수정 2020.01.02 09:11

안철수 정계복귀 선언…'정치의 길로 돌아가겠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 조선일보DB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상의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년여 동안 해외에서 자신의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제 부족함으로 국민의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란 초심은 변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정계 복귀 입장을 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세계는 미래를 향해 빛의 속도로 바뀌는데 외국에서 바라본 우리나라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줬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며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이제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또 "그 동안 많은 분들이 고마운 말씀을 보내줬다"며 "외로운 길일지라도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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