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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화재로 중년부부 숨져…방화 가능성은 낮아

등록 2020.01.02 16:29

수정 2020.01.02 17:36

인천 아파트 화재로 중년부부 숨져…방화 가능성은 낮아

/ 인천소방본부 제공

오늘 새벽 3시20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51살 김모씨 부부가 숨졌다. 큰 아들은 발코니를 통해 대피하다 1층으로 떨어져 다쳤다.

화재 직후 아파트 주민 13명이 스스로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김씨 큰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집에 들어와 자려는데 몸에 불이 붙은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와 '불이야'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경찰은 집 안에서 라이터나 기름 등 인화성 물질이 없었고 현관문이 잠겨 있던 점 등을 고려해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화나 전기적 요인 등 불이 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 부부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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