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여상규·한선교도 "불출마"…자매정당 '비례자유한국당' 확정

등록 2020.01.02 21:18

수정 2020.01.02 21:26

[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강행 통과 이후 자유한국당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선의 김도읍의원에 이어 오늘은 4선의 한선교, 3선의 여상규 의원이 불출마 대열에 가세하면서 한국당에서는 지금까지 9명이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비례투표를 얻기 위해 별도로 만드는 정당의 이름은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정해 졌습니다.

류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마지막으로 탄핵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원조 친박계인 한선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황 대표 체제에서 첫 사무총장을 지낸 한 의원은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음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3선의 여상규 의원도 극심한 편가르기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한 의원과 달리 현 지도부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내가 책임지겠다라는 지도부인원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저는 당 지도부에 심한 불만을…"

총 9명의 한국당 불출마 선언 의원 중 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의원은 아직 한 명도 없습니다.

한국당은 창당을 준비 중인 비례정당의 이름을 비례자유한국당으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창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총선 기호가 확정되는 3월 말쯤 현직 의원들의 투입 규모와 명단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비례정당 창당을 놓고 고심 중인 민주당은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은 비례위성정당으로 새 선거법의 혜택만 가져가겠다는‘권모꼼수’를 접어야 합니다"

TV 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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