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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낙하산 활강' 러시아인, 411m 엘시티서도 뛰었다

등록 2020.01.02 21:25

수정 2020.01.02 21:31

[앵커]
지금 이 영상은 40층이 넘는 부산 해운대 고층빌딩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러시아인들이 찍었습니다. 지난해, 이 때문에 이들은 벌금형을 받았는데, 이번엔 더 높은 101층짜리 엘시티에서도 뛰어내리는 아찔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남성 2명이 초고층 건물 옥상 난간으로 올라갑니다. 두사람은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낙하산을 폅니다.

여유롭게 주위를 돌아보며 동영상 촬영도 하더니, 바로 앞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착륙합니다.

영상 속의 러시아인들은 지난해 11월 해운대 40층, 42층짜리 고층빌딩에 몰래 들어가 옥상에서 뛰어내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던 러시안인 A씨 등과 동일 인물입니다. 

"미쳤어, 기분 너무 좋다"

  A씨 일행은 당시 경찰조사에서, 엘시티는 사전답사만 했을뿐 실제 뛰어내리진 않았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최근 러시아의 한 방송에서 이들이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01층짜리 엘시티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 등은 최근 이 영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이들이 엘시티 낙하산 활강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건조물 침입죄로 벌금 500만원을 낸 뒤 출국했다며 엘시티에서 뛰어내린 것에 대해서는 적용할 혐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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