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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 학대해 숨지게 한 40대 엄마 구속 송치…아빠도 아동학대 혐의

등록 2020.01.03 18:43

5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엄마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3살 여성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3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남편 역시 숨진 딸을 학대해 온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관악구 자택에서 딸 B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 정도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며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병원 도착 후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B양의 몸에 심하게 멍이 들어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둔 행위 등 학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B양의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황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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